玉露酎 Okloju
문헌으로 본 옥로주
우리나라에서 소주(燒酒)가 제조 되기 시작한 연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중국(中國)으로 부터 전래(傳來)되어 고려(高麗) 시대를 거쳐 이조(李朝)말기에 성행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북쪽 지방에서는 주로 옥수수나 수수 등을 주원료로 하여 제조(製造)하였으며 남쪽 지방에서는 쌀이나 보리를 사용하여 가양주(家釀酒) 형대로 제조하여 왔다.
소주(燒酒)의 제조에 관한 문헌에 의하면 이조 말기에 서울의 만리현(萬里峴)에 살던 이성년(李成年)이라는 사람이 동판(銅版)을 이용하여 동고리(銅古里)를 일년에 약 30개 정도씩 제작하여 소주를 제조하려는 사람들에게 팔아왔다는 기록이 있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이렇게 소주의 제조가 서울에서부터 시작되어 차츰 남쪽으로 전래되면서 유씨 가문에서도 이 무렵에 소주(燒酒)를 제조하게 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대체로 그 연대를 1880년경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옥로주(玉露酎)는 본래 충남 서산 유씨인 유성근(柳盛根)이 그의 부친을 따라 전북(全北) 남원(南原) 산동(山東)으로 이사하여 최초로 옥로 소주를 빚게 되었으며 그 후 경남(慶南) 하동(河東)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